신라의 찬란한 미술문화와 역사를 보여드리는 신라미술관은 2002년 5월 개관한 이래 2008년의 전시환경 개선, 2013년과 2014년의 일부 개편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거듭났습니다. 신라미술관은 1층의 불교미술I실과 불교미술II실, 2층의 황룡사실과 기증실인 국은기념실의 4개 실에서 약 700점의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미술품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석굴암과 불국사를 주제로 한 동영상물같은 각종 보조자료들이 신라 미술 전반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불교미술I실에서는 신라 불교사의 흐름에 따라 각 시기의 대표적인 불교미술품을 보여드립니다. 삼국시대 신라의 불교조각의 정수인 경주 남산 장창골 출토 석조미륵삼존불상, 통일신라 초의 경주 낭산 능지탑 출토 소조불좌상 편과 감은사 터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보물 제336호) 등이 대표 전시품입니다.
불교미술II실에서는 신라의 소형 금동불과 대형 석조불상을 유형별, 시대별로 구분하여 불교조각의 전개를 한 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백률사 금동약사불입상(국보 제28호)을 비롯하여 경주 금장대 출토 사리공양석상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의 황룡사실은 신라의 대표적인 호국불교사찰이었던 황룡사 터에서 출토된 대형 망새(치미)를 비롯한 기와, 사리갖춤, 지진구, 불상 등의 여러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황룡사를 축소복원한 모형이 나란히 선보입니다.